(구)문화예술 오늘
|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문화예술계 행동 및 입장 몇가지 | |||||
|---|---|---|---|---|---|
| 등록일 | 2020-04-06 | 작성자 | 모모365 | ||
코로나19는 어느새 전세계의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되었습니다. 사실 전염병 확대에 대한 보고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지난해 9월에는 WHO와 세계은행의 공동조직인 세계준비감시위원회(GPMB)가 보고서를 통해 유행성 질환의 빈도가 많아지고 관리가 어려운 병원균의 증가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사회는 현대화되면 질병의 위기에 강해진 듯 하지만 실상 제약회사들은 수지타산이 떨어지는 감염병 백신 개발에 소극적이고, 지구 온도의 상승은 전염병 발병율 증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삼 인류가 하나임을 느끼는 요즘, 코로나19를 맞이한 전세계의 공동행동과 국내의 문화예술계 이슈 및 입장에 대해 몇가지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G20 ‘코로나19 공동성명’ 채택 세계 주요 20개국 G20은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상호 연대를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성명에서 "전례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의 상호연계성과 취약성을 강력히 상기시킨다"며 국경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의 퇴치를 위해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1. 생명을 보호한다', '1. 사람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킨다', '1. 신뢰를 복원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존하며, 성장세를 되살리고 더 강하게 회복한다', '1. 무역과 글로벌 공급 체인 붕괴를 최소화한다', '1. 지원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1. 공중보건과 금융 조치에 공조한다'라는 대전제에 공동의 노력을 결의하면서 여타국제기구들과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약속한 점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시점에서 핵심적이고 발빠른 조치가 요구되는 세계적 대유행 대응, 세계경제 보호, 국제무역 붕괴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증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공정한 이행의 의지를 천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UCLG(세계지방정부) 문화위원회의 코로나 시기 지방정부의 문화 공동행동 출처 - https://www.uclg.org/en/media/news/culturecovid19-cultural-mobilization-cities-and-local-governments-covid-19-crisis 세계지방정부 문화위원회는 '삶의 학습 경험: 발병에 대한 즉각적 반응 너머'라는 기획 사이트의 일부로 전세계 지방정부들의 문화권리 보장 및 고립감 해소를 위한 조치사항, 세계 문화네트워크들의 조치 및 계획, 각종 성명과 활동들, 지식인들의 의견, 향후 전망을 정리하여 업데이트 중입니다. 지방정부들의 경우 크게 1) 온라인을 통한 문화 접촉면 확대와 문화행사 참여의 새로운 방식 창출, 2) 펀드레이징 등을 통한 새로운 교육을 통해 문화활동 간접 지원, 3) 온라인 문화기관 지원, 4) 문화의 새로운 방식 탐구, 5) 특별기금을 통한 문화향유 및 관련 영역과 활동가 보호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홍콩 등은 문화예술영역을 위한 신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미국 보스턴과 오스틴은 예술가 구제기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집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계 문화네트워크들은 주로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자원조사와 현황 공유에 힘쓰고 있으며 국제예술문화협회연맹(IFACCA)는 EU의 긴급자금이 예술가와 문화영역에도 쓰이게 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 기반 문화정책연구자포럼은 이번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며, 유네스코, 영국예술위원회 역시 퇴치를 위한 활동 및 대책 마련 중입니다. UCLG 문화위원회는 이번 이슈를 통해 연극, 책, 음악, 춤, 게임 등 다양한 문화예술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며 위기 이후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볼 것을 권고합니다. 그리고 공동체와 공공재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욕구는 어느 방향을 가리켜야할지, 이를 위한 실천의 준비는 어떠한지, 이익보다 연대를 우선시하는 자세는 무엇인지 숙고하고 결국 합의된 방향을 잡을 때 보다 지속가능한 어젠다를 공유하는 세계인들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성명 ‘‘1/n’을 넘어서 존중을 담은 대책을 요구한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는 문화예술&시민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활동단위들이 참여하여 운영하는 연대체로, 이번 성명은 국내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그간 문화예술계 비상식적인 관행과 이로 인해 오랜 세월을 거쳐서도 확보되지 못한 예술노동의 자리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실천연대의 촉구사항은 크게 4가지로, 첫 번째는 긴급생활자금지원 사업으로 도입된 창작준비금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자는 것입니다. 창작준비금이야말로 현재의 위기 상황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목적을 가진 지원 사업이나 현재 지원받는 예술인 비율은 15.6% 로 최소 50%까지 긴급 확대가 필요하다가 밝히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각종 사업 및 정책의 시행 방식을 선지급, 사후 확인으로 변경하여 가장 유효한 시기에 적절한 지원이 시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각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별로 지원사업이 우후죽순인 상황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주도 하에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예술인 지원사업 가이드라인’ 제공을 촉구합니다. 네 번째는 프리랜서 중심의 특수 노동조건에도 불구하고 협단체 중심의 의견 수렴이 이루어지는 지금의 무능한 거버넌스 구조를 혁신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조건의 변환을 제시합니다. 이번 성명은 비단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것 뿐 아니라 기존 문화예술계 관행에서 비롯된 적폐의 누적을 타파하는 경로에 대해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감독협회 코로나19 긴급성명서 한국영화감독협회에서는 대한민국 영화게 100년 만에 저조한 관객수, 촬영현장 붕괴, 영화 산업 벨트의 연쇄 피해 등에 대해 피력하면서 민간에서도 벌이고 있는 대형 극장의 중소 업체 임대료 인하, 영화인의 기초생활비 해결을 위한 영화인은행(가칭) 준비 등의 노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에 합당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노력을 요청하면서 올해 영화발전기금의 중점 사업 방향을 긴급 구호로 변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
| 이전글 | 제15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안내 | ||||
| 다음글 | [서울문화재단]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다양한 지원책 마련 | ||||
댓글 0